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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극장가에 찾아온 기독영화 두 편



종교

    [문화현장] 극장가에 찾아온 기독영화 두 편


    [앵커]
    조금 불편한 주제죠. ‘죄’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가 개봉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담긴 ‘로마서’를 실제 삶에 적용하는데요.

    캄보디아 한인선교사의 감동적인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도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다음 주 개봉하는 기독 영화 두 편을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평소 자신이 믿고 따르던 형 ‘요섭’을 돕기 위해 ‘요섭’이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부순교회 간사로 들어간 ‘기섭’. ‘요섭’을 둘러싼 무수한 의혹을 부정하던 ‘기섭’은 사건의 실체와 마주하며 혼란에 빠집니다.

    타인의 죄악과 동시에 자신의 ‘죄’의 문제를 직면하게 된 ‘기섭’을 통해, 영화는 ‘우리 모두의 죄’의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오랜만에 찾아온 기독 극영화에 빠져들게 합니다.

    영화 ‘동주’의 각본과 제작을 맡은 신연식 감독의 신작으로, 5년 간의 고민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입니다.

    [인터뷰] 신연식 감독 / 영화 ‘로마서 8:37’ 제작
    "우리가 우리 죄를 외면할수록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는 우리에게 특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만든 목표는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이나 이 작품을 보고 나서 우리 모두 그 누구도 '내가 죄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중간 중간 떠오르는 성경구절과 주인공의 마지막 고백, 회개하지 않는 이를 위해 죽기까지 기도하는 인물 등 영화 곳곳에는 의미심장한 설정들로 가득합니다.

    또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의 갈등과 교회 내부의 권력투쟁, 죄의식 없이 욕망에 사로잡힌 목사와 그런 목사를 우상처럼 떠받드는 성도들의 모습 등 한국교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영화는 사회 고발성 영화가 아니라는 감독의 변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1인당 GDP 1천 4백 달러의 세계 최빈국, 캄보디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는 도심 재개발 사업에 밀려 강제 이주된 이들이 살아가는 판자촌, 언동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학교는 꿈도 꾸지 못한 채, 쓰레기를 뒤지며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한국인 임만호 선교사는 지난 2002년 학교를 세웠습니다.

    ‘호프 스쿨’이란 이름으로 희망을 심어가던 임 선교사는 파킨슨병에 걸리고, 맏아들을 잃는 충격적 사건까지 겪게 됩니다.

    시련 속에서도 아이들의 곁을 지킨 임 선교사는 지난 2016년, 17명의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해냅니다.

    임 선교사의 사역과 캄보디아 아이들의 이야기를 8년 동안 기록한 영화 ‘아이엠호프맨’은 나현태 감독이 제작하고, 이영표 축구해설위원이 나레이션을 맡았습니다.

    영화 ‘아이엠호프맨’과 ‘로마서 8장 37절’은 모두 오는 16일 개봉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채성수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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