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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인천기지서 LNG 누출사고…용량측정장치 고장(종합)

사건/사고

    가스공사 인천기지서 LNG 누출사고…용량측정장치 고장(종합)

     

    이달 초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에서 용량 측정장치 고장으로 LNG가 누출되는 사고가 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7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 인천 LNG 기지(인천기지본부)의 용량 10만㎘ 1호기 저장탱크에서 5분간 53㎥(24톤)의 가스가 누출됐다.

    당시 사고는 인천기지에 정박한 LNG선에서 배관을 통해 저장탱크로 LNG를 옮기던 중 일어났다.

    인천기지본부는 저장탱크에 일정한 용량의 LNG가 차오르면 경고를 울리는 용량 측정 장치(레벨 측정 게이지)가 고장나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기지본부 관계자는 "저장탱크 주변에는 내조(內槽)와 외조(外槽, 증기차단판), 콘크리트리트벽 등 3중 벽이 처져 있는데 외조에서 문제가 발생해 LNG가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고 후 곧바로 안전 조치를 해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20톤 정도의 가스를 빼냈다"며 "오는 13일까지 저장탱크에서 가스를 빼내는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흘러넘친 LNG로 인해 외조(증기차단판)에 크랙이 생겼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하 162도의 LNG 냉기 때문에 철판에 금이 갔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외조와 콘크리트벽 사이로 LNG가 흘러나간 것으로, 저장탱크 외부로는 LNG가 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저장탱크의 용량은 10만㎘로 제작비용은 300억~400억원에 이르며, 외조 보수·수리비는 20~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산업부는 추산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철저한 정밀진단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은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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