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靑 "트럼프 제안 '인도‧태평양 라인 참여' 내용‧의미, 깊이 검토"

대통령실

    靑 "트럼프 제안 '인도‧태평양 라인 참여' 내용‧의미, 깊이 검토"

     

    원론적 입장 재확인…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중국 견제용' 인도‧태평양 구상 명확입장 불필요 판단인 듯

    청와대가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아시아 전략인 '인도·태평양 구상'에 대해 "깊이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런 반응은 '인도·태평양 구상'에 대한 기존 청와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2번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중국 팽창 견제 전략인 인도·태평양 라인 참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베트남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인도·태평양 라인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니 (인도·태평양 라인이) 어떤 내용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태평양 라인 참여가 없다'가 아니라 '인도·태평양 라인 참여를 논의해볼 수 있다'라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용을 갖고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9일 "미국이 제시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개념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외교다변화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으나 공동의 전략적 목적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적절한 개념인지에 대해 좀 더 협의가 필요하다"는 공식 입장을 낸 바 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우리가 편입될 필요는 없다"는 발언이 한·미 간 엇박자 논란을 불러오자 협의가 필요하다는 선에서 일단 수습한 것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