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는 14일부터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추 대표는 14일부터 19일까지 4박 6일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추 대표의 방문 일정을 설명했다.
추 대표는 방문 1일 차인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개리 콘(Gary Cohn)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만나 한미 경제 협력 방안과 한미FTA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또 대선주자로 거론되기도 하는 폴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과 공식 면담을 통해 양국 의회 간 교류 및 한미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방미 이틀째인 15일에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지(WP)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존스홉킨스대학의 한미연구소(SAIS) 초청 전문가 세미나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에는 또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전 하원의장이자 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만나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관된 제재 공조를 확인하면서도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법의 필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벤 카딘(Ben Cardin) 상원 외교위 간사와 코리 가드너(Cory Gardner)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에드 로이스(Ed Royce) 하원 외교위원장 등 미 의회의 외교 및 한반도 정책 결정의 핵심 당사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창올림픽의 평화적 개최 협력 등을 당부하고,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미FTA 관련 한국의 입장을 설명한다.
방미 3일 차인 16일에는 미 의회 지한파 의원들로 구성된 '코리안코커스'와 조찬 간담회를 한 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방문해 릭 와들(Rick Waddle) 대통령 국가안보 수석부보좌관 등을 만나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확인할 예정이다.
방미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뉴욕타임즈(NYT)와 인터뷰를 하고,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가 주관하는 한미 경제금융인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간담회에는 블랙락(Blackrock), 블랙스톤(Blackstone), 카알라일(Carlyle), 케이케이아르(KKR) 등 미국의 대표적인 자산운용사 임원과 제이피 모건, 시티,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등 대형 투자은행의 한국 전문가와 한국계 기업 미국 법인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UN본부를 방문해 평창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 뒤 UN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과 만나 격려하면서 모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추 대표 방미단은 윤호중 의원 (3선, 전 정책위의장/경제 분야), 김경협 의원 (재선, 외통위 간사, 외교안보 분야), 홍익표 의원 (당 국제위원장), 임종성 의원(당 사무부총장), 김정우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 김현 전 의원(당 대변인) 등으로 구성됐고, 강희용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수행단장을 맡는다.
김현 대변인은 "미국의 실질적인 정책 담당자 및 조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는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정당 외교의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