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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친구 될 수 있다…어떤 일이든 가능”

미국/중남미

    트럼프 "김정은과 친구 될 수 있다…어떤 일이든 가능”

    • 2017-11-13 05:49

    항모 3척 무력시위 압박하는 한편으로 화해 손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이틀째인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김정은과 정말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베트남 측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과 친구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언젠가는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대해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 인생에서 기이한 일들이 일어난다”며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북한으로서도 좋은 일이고, 다른 여러 나라, 전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는 매우 매우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회에서 내가 연설한 것처럼 모든 책임있는 국가는 북한 불량정권이 상상할 수 없는 인명 손실로 세계를 위협하는 행위를 멈추도록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친구가 될 수도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내비치는 동시에, 국제사회를 동원한 북한 압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앞서 북한에 대한 제재가 군부 일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호가 포착됐다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가 효과를 내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또 미국은 지난 11일부터 로널드 레이건(CVN 76), 시어도어 루스벨트(CVN 71), 니미츠(CVN 68) 등 미국 항모 3척을 투입해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함께 항모 3척 무력 시위 등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한편으로, '김정은과 친구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좋은 일'이라며 유화적 제스쳐를 내보이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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