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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총 포항지회 '보조금 횡령 의혹'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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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연총 포항지회 '보조금 횡령 의혹' 억울함 호소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대응' 밝혀 갈등 확산 우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포항지회가 보조금 횡령 의혹을 받으면서, 이 단체가 진행하는 행사가 잇따라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에 반발하며,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1일 행사경비를 부풀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1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장한식(58) 포항지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간 포항시 등이 보조금을 지원하는 행사에 연주악단 경비를 부풀려 과다 지급한 뒤, 자녀 명의 회사 등으로 차액을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 씨에게 일부 횡령 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오는 15일 포항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낙동강 가요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경북지회가 개최하는 이 행사는 도비 5천만원에 자부담 2천만원, 포항시비 500만원 등 7천5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경북도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예산 집행 보류 결정을 내렸고, 포항시도 집행 결정을 철회한 상태다. 현재 경북지회장은 장한식 포항지회장이 겸임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포항지회는 13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한식 지회장은 "연총 포항지회는 전임 지회장이 물러난 뒤인 2013년 8월부터 '사고지회'로 지정되면서 운영에 파행을 빚어왔다"며 "제가 2014년 3월 지회장에 취임하자 이후 저를 끌어내리려는 일부 회원들이 온갖 음해와 공갈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발표한 횡령 혐의도 반박했다.

    그는 "지회장으로 임명될 당시 협회비는 단 한 푼도 없었고 지금도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매달 150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1년에 2천500만원의 자부담금이 필요하지만 협회에는 돈이 없어 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자부담금을 대신 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회원은 "회원들이 돈이 없어 협회에서 자부담금을 낼 수 없었던 만큼 행사가 끝난 뒤 출연료가 들어오면 자발적으로 일부 돈을 자부담금 분담 형식으로 송금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의 허위 주장과 같은 강제성이나 입금 종용 등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도 "고소인 측의 일방적인 입장을 반영한 경찰의 수사로 43년의 역사를 가진 낙동가요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모든 연예협회 회원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조차 무시하는 일부의 안하무인적 처신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한식 지회장은 "경찰이 협회를 정상화하려는 모든 회원들의 노력을 보지 않고 전후 사정을 생략한 채 횡령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만약 경찰의 판단대로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책임지겠다. 하지만 낙동강가요제의 원활한 진행을 막고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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