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스타 항공 제공)
중국 항공사들의 한국행 중단 노선 운항 재개에 이어, 국내 항공업계도 '사드' 문제로 감축했던 중국노선의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양국 항공노선의 완전 정상화는 단체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내년 1월이 되어야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단체관광 비자는 물론 우리 국민의 중국행 단체비자도 불허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으로 여행가는 단체관광객들도 7만5천원에 달하는 높은 비용을 지불하며 개별비자를 받고 있다.
결국 단체비자를 풀기 전까진 대규모 여행객 유치는 힘든 상황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국내 항공사의 중국 노선 여객은 27.5% 감소했다.
결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5% 감편 조치를 실시했으며,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이스타항공이 중국 노선 7곳의 운항을 중단하는 등 저비용항공사들도 감편하거나 중단했다.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 개선으로 먼저 한중노선 재개를 밝힌 곳은 중국이다. 중국 춘추항공은 중단했던 제주행 노선을 오는 31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 현지 여행사를 통해 우선 여행객 수요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는 중국 여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달말까지 관광객 모객을 진행한 뒤 12월부터 부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부터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중국 노선을 운항하 예정이다.
항공사들이 예의주시하고있다는 것은 아직까진 중국정부가 단체관광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중국 설 연휴인 춘제을 고려할 때 중국 항공여객의 완전 회복은 내년 1월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