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07:00~07:30)
■ 프로그램 : 최승진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황명문 선임기자
(사진=자료사진)
◇ "전 국정원장 모두 4명 사법처리 수순…이명박·박근혜로 점점 가까이"14일 신문에서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로 검찰 적폐수사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점점 다가서고있다는 소식을 전하고있다.
13일 검찰에 소환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14일 새벽 긴급 체포됐다.
이로써 남재준, 이병호, 원세훈 등 전 국정원장 4명이 모두 사법처리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라고 한국일보가 전하고있다.
검찰은 이번주중 사전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하는데,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수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맞물려 있다.
또 불법 정치관여 혐의 등으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있다.
이처럼 강도를 더해가는 검찰 적폐수사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으로 점점 다가서면서 정국의 큰 변수가 되고있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해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이라는 이름을 바꾸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정치개입과 사찰 등 광범위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장겸 전 MBC 사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 "MBC 김장겸 사장 '퇴출'…그런데 KBS는?"MBC 김장겸 사장이 결국 해임됐는데, KBS는 아직 교착상태이라고 한다.
지난주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에 이어 13일 김장겸 사장이 해임되면서 MBC가 정상화 물꼬를 텄다.
총파업 71일을 맞은 노조는 15일부터 파업을 잠정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로써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동안의 방송적폐가 종식될지 주목된다.
연내 새 사장 선임과 해직자 6명의 복직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그러나 함께 파업에 나선 KBS 사태는 여전히 교착상태이다.
고대영 사장이 방송법 개정을 사퇴조건을 내걸면서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KBS새노조를 중심으로 71일째 파업이 계속되고있다.
건강한 여론을 생산하는 공영방송의 정상화에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하겠다.
◇ "시민군 3명 사살 직접 암매장했다…5·18당시 공수여단 지휘관 첫 고백"5·18당시 시민군을 직접 암매장했다는 공수여단 지휘관의 첫 고백이 나왔다는 소식이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공수 특전여단 소속 지휘관이 옛 광주교도소 앞에서 시민군 3명을 사살해 앞 야산에 직접 암매장했다고 고백했다는 내용을 한겨레신문이 전하고있다.
5·18 암매장과 관련해 공수부대 지휘관이 공개적으로 증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3공수여단 11대대 소속 지역대장 신순용 전 소령인데, 광주교도소 안 2곳에서 22~25구의 주검을 매장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동안 마음이 답답했다, 암매장은 비밀사항이었다, 자동적으로 입다물고있었다. 잘못하면 보안대에서 조사하고 하니까 말도 못하고…"라며 심경을 밝혔는데, (신군부가) 계속 거짓말하는 것을 보고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현재 광주교도소 발굴작업은 북쪽 담장 4개 구덩이를 팠으나 유해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더 위쪽으로 발굴 구역을 확장하고 교도소 남쪽 담장쪽도 추가로 암매장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5·18 진상규명이 하루속히 앞당겨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박정희 대통령 동상 사진 (사진=동상건립추진모임 제공 )
◇ "박정희 vs 전태일 동상…우리 역사의 명암, 아직 진행중"13일 역사적 인물을 둘러싼 두 풍경이 있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의 동상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출생 100주년을 맞아 13일 마포 박정희도서관에서 동상 기증식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동상 건립을 두고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과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이 반대하면서 충돌이 빚어진 사진이 신문에 실렸다.
또 13일 청계천에서는 1970년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47주기를 맞아 전태일 동상 앞에서 사회 각계인사 1800여명이 참여한 사회적 선언문이 발표됐다.
이들은 "1000만 비정규직이 다시 전태일이 된 헬조선 세상"이라며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하는 사진이 실렸다.
박정희와 전태일, 우리 역사의 명암이 두 역사적 인물의 동상을 통해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