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거친 잡곡과 질긴 쇠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여 잡곡과 쇠고기 비선호 부위의 소비 확대를 기대한다고 9일 밝혔다
잡곡밥은 밥물의 10%가량의 발효주정(알코올 96%)을 넣으면 훨씬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찾아냈다. 일반 가정에서 잡곡밥을 지을 때 2인 기준으로 밥물에 소주 약 두 잔을 첨가하면 잡곡의 경도를 낮춰 부드러운 잡곡밥을 맛볼 수 있다.
한우고기는 적정 숙성기간 예측 프로그램 개발로 각 부위별 가장 알맞은 숙성기간을 예측할 수 있어 풍미가 좋고 부드러운 쇠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실험 결과, 도축 2일째 5.46으로 질겼던 목심은 이 시스템을 적용해 21일간 숙성시킨 결과, 4.12로 연도가 낮아져 부드러운 질감의 쇠고기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특허 등록과 함께 현재 전북 고창의 축산업 유통업체 등 8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에 소개된 방법을 이용하면 먹기도 편하고 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농축산물을 즐길 수 있다"며 "농축산물의 소비 확산과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