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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파업 중단' MBC, '라디오스타' 등 예능부터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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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파업 중단' MBC, '라디오스타' 등 예능부터 돌아온다

    뉴스·시사교양은 '제작거부' 계속… 신동호, '시선집중'서 하차 예정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파업이 잠정 중단되는 15일부터 정상방송되는 예능 '라디오스타' (사진='라디오스타' 페이스북)

     

    김장겸 사장 퇴진 및 방송 정상화를 내걸고 지난달 4일부터 파업을 벌였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15일 오전 9시부로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 파업이 중단됨에 따라 '라디오스타' 등 예능 프로그램부터 차차 정상방송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돌아오는 프로그램은 '라디오스타'다. 파업 중단 시점인 15일 편성표에 정상편성됐다. '라디오스타'는 기존 녹화분이 있어 보다 빨리 복귀하게 됐다.

    '나 혼자 산다'는 17일부터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은 18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파업 전 녹화 분량이 확보돼 있어, 빠른 시일 안에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무한도전'은 다음주인 25일부터 정상방송된다. '무한도전' 측은 확보해 둔 기존 녹화분이 없어 일단 16일 멤버들과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쇼! 음악중심' 역시 25일부터 다시 생방송 체제에 돌입한다.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은 현재 방송 중인 예능드라마 '보그맘' 종영 이후인 내달 8일부터 방송된다.

    라디오 프로그램은 20일부터 정상화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14일 오후 업무복귀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철영 편성제작 부위원장은 "다음주 월요일(20일)부터 전 프로그램이 정상화된다"며 "표준FM의 경우 축소된 형태로 방송되고 있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확장된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 음악만 나가던 FM4U 채널은 오는 20일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은 라디오 프로그램 '시선집중'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MBC본부 측의 설명에 따르면, 신 국장이 하차하고 적절한 새 진행자를 찾기 전까지 다음주부터 임시 진행자가 음악 구성 프로그램을 당분간 진행한다. 이는 라디오국장과도 합의된 사항이다.

    신 국장은 지난달 16일 MBC 아나운서 28명으로부터 고소당한 인물이다. 이들은 신 국장이 △2012년 파업 참여 아나운서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 관여하고 방송제작현장에서 철저히 배제 △부당전보 발령 시 당사자에 사전 고지나 사유 설명 생략 △부당전보 발령 관련 면담요청에도 나타나지 않을 만큼 비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주요 프로그램이 차차 정상방송되지만, 공정성 면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뉴스와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제작거부' 상태를 유지한다.

    김연국 본부장은 지금 "지금 뉴스를 '적폐뉴스'로 규정한다. 상암 사옥 7층 보도국에서 쟁의행위를 하며 '적폐뉴스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총파업을 중단하지만 뉴스·시사 프로그램 아나운서들은 일부 제작중단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앞서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3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찬성 5표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MBC본부는 15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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