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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차 돌진 의문…"북한 판문점 입출입 시스템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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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차 돌진 의문…"북한 판문점 입출입 시스템 허술"

    판문점대표부 소속 가능성 높으나 외곽부대 소속일 수도

    (사진=자료사진)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선까지 군용 지프를 몰고 돌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대북 소식통들은 이 귀순병사가 판문점대표부소속이라 북한측 후방 2km 떨어진 비무장지대를 통과해 판문각까지 오는 동안 제지나 총격이 없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판문점 주변 경비를 담당하는 판문점대표부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담당하는 경무부대와, 판문점 후방 비무장지대 경비를 맡는 4개의 민경중대로 구성돼 있으며 귀순병사는 민경중대 소속 군복을 입고 있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또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는 북한 내에서 인기가 높은 근무지로 이 귀순병사 역시 비교적 좋은 집안 출신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북한의 비무장지대나 공동경비구역 입출입 시스템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전산망과 경비 등을 우리 수준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입출입 시스템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허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귀순병사가 판문점대표부 소속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른 군 소식통도 "이 병사가 몰고온 지프차를 주목해야 한다"며 "판문점대표부 소속이 아니더라도 외곽부대 고위군관 등이 자주 타고 드나들었던 차량이었다면 비무장지대 입출입 통제가 허술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5시간에 걸쳐 수술을 마친 북한군 병사는 현재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서 회복 중이다.

    당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병사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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