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자료사진)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새 정부가 국민께 약속드린 최고의 국가 과제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부패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개발은행 (ADB)·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태 반부패 콘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도약에 성공하지 못하는 나라의 도약을 방해하는 요인의 하나는 부패"라며 "부패의 배경에는 동양 특유의 연고주의도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패는 자원 배분과 경제질서를 왜곡해 불필요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늘려 국제적 신뢰와 평가를 떨어뜨리고 국내에서는 사회적 불만을 고조시키고 정치 안정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한국은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법제화, 체계화해서 새로 시행하는 과정에 고통도 따르지만 새 정부는 부패를 척결하고 부패의 온상이 되는 제도와 정책과 관행을 바로잡는데 더욱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 정부의 최고 국가 과제인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은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무려 6개월 동안 연인원 1,700만 명이 참가했던 촛불혁명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많은 국가들의 개별 노력과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도 부패를 뿌리 뽑는데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반부패 운동은 더 강화되고 충실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