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자 육지로 나와 있던 인천 섬 지역 학생 25명이 수능일인 23일까지 육지에서 머물기로 했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섬 지역인 강화·옹진군의 대청(11명)·덕적(12명)·백령(30명)·서도(3명)·연평고(4명) 등 5개 학교 학생 60명은 수능을 앞두고 지난 10~14일 고사장이 있는 인천에 도착했다.
한 고사장의 1개교 수험생 비율이 40%를 초과할 수 없는 규정상, 학교 수가 적은 이들 섬 지역에 고사장을 따로 마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중 대청고 11명과 백령고 14명은 인천에 잔류하기로 하고, 나머지 35명은 다시 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인천에 잔류하기로 한 25명은 인천에 자택이나 친척집이 있는 학생들이며, 학교별로 지도교사가 1명씩 체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