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수속은 3층 서편 L, M, K 및 F 셀프체크인 카운터에서 가능합니다."
해외 출장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모씨의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미 모바일로 체크인을 완료한 김모씨는 F 셀프체크인 카운터로 향했다. 때마침 도착한 '기내반입 금지 위험물'에 대한 안내 메시지에 따라 꼼꼼하게 수하물 위탁을 마치고 보안검색장으로 향했다.
보안검색장에 도착하자 "아시아나항공 탑승권" 이라는 메시지를 수신했다. 메시지를 클릭하니 미리 발급해두었던 아시아나항공 모바일 탑승권이 표출돼 손쉽게 탑승권 확인 절차를 거칠 수 있었다.
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을 탑승하는 고객들은 인천국제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 전까지 고객의 위치에 따라 실시간으로 필요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은 16일,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하이브리드 비콘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위치기반서비스'를 시행했다. 지난해부터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운영한 블루투스 비콘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게 된 것이다.
비콘(Beacon)은 블루투스를 통해 근거리 내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폰 통신 기술이며, 하이브리드 비콘은 기존 블루투스 기반 비콘에 고주파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블루투스가 켜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위치 파악이 가능하여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위치기반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모바일 앱에서 서비스 이용에 사전 동의시 이용 가능하며, 로그인 후 모바일 탑승권을 발급받으면, 인천국제공항 내 위치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앞선 김씨 사례와 같이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아시아나항공 카운터 위치 안내'를 받고, ▲카운터에 도착하면 '수하물 위탁 관련 안내'가 표출되며, ▲출국장과 탑승 게이트에서는 앱에 저장된 '탑승권이 자동으로 표출'되는 방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위치기반서비스'로 고객의 주요 동선에 따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보다 편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서비스 적용을 기념해 내년 1월 31일까지 ▲'위치기반서비스'에 동의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응모 후 ▲아시아나항공편을 탑승하는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동남아 왕복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 구매시 연락처와 여권번호를 입력해 놓으면 출발 24시간 전에 자동으로 모바일 탑승권을 받을 수 있는 '오토체크인'과 여권정보를 손쉽게 입력할 수 있는 '여권스캐너' 기능을 올 9월 시행하는 등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해 공항 이용시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