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여야, 지진현장 총출동…"피해대책 조속 시행" 한 목소리

국회/정당

    여야, 지진현장 총출동…"피해대책 조속 시행" 한 목소리

    '원전 불안' 이견도…이정미 "탈원전" VS 홍준표 "좌파 억지"

    여야 지도부는 16일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 지역을 일제히 찾아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촉구했다.

    역대 두번째 규모인 5.4 지진이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찾아 지진피해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피해 현장을 찾아 "포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지원금과 교부세 등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응급 대책 및 재해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 재정, 금융, 세제 등의 특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역대 두번째 규모인 5.4 지진이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찾아 지진피해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현장을 찾아 "재난에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합심해서 여러분을 지원하는 데 한국당이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정부 차원에서 바로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게 하고, 피해 대책을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주민들을 위로하며 "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 국가에서 재정을 포함한 많은 지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피해 건물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역대 두번째 규모인 5.4 지진이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전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찾아 지진피해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현장에 방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빠르게 선포해서 국비가 내려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작년 (경주 지진) 경험이 있으니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를 해야하고 저희 바른정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여야의 한목소리 속에서도 지진에 따른 '원전 불안'과 관련해서는 이견도 나왔다.

    우 원내대표는 "작년 경주도 마찬가지고 포항도 그렇고 원전밀집지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다"며 "지진 에너지가 계속 있는 것이기에 다음에 더 크게 일어날 수 있어서 원전 관리에도 특별히 관계당국에서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나아가 '탈원전'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현장 방문 전 당 상무위원회에서 "월성 원전은 이번 진앙지에서 불과 45㎞ 떨어져있다"며 "노후 원전을 조속히 폐쇄하고 원전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 대표는 "원전은 강도 7.5를 기준으로 짓는다"며 "좌파들이 원전을 방해하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포항시를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