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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내일부터 예판 돌입…25% 요금할인 몰릴 듯

IT/과학

    아이폰X 내일부터 예판 돌입…25% 요금할인 몰릴 듯

    내일 오전 9시~23일 오후 8시까지 접수, 24일 공식 출시…공시지원금 내일 공개

    아이폰X. (사진=애플 제공)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이 17일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1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내일 오전 9시부터 유통점과 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아이폰X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예약 신청일은 23일 오후 8시까지다. 공식 출시는 일주일 뒤인 24일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의 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 700원, 256GB는 155만 7600원이다. 애플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기계 가격(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보다 약 5% 낮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 인기그룹 워너원 피겨, 애플 에어팟 3만원 할인 쿠폰, T기프트 중 하나를 증정한다.

    KT는 사전예약 참여자 중 100명을 24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리는 개통 행사에 초청한다. 1호 가입자에게는 7만원대 데이터 선택 76.8 요금제 1년 무료 혜택과 최신 스마트 기기 등을 선물한다.

    LG유플러스는 12월 31일까지 아이폰X을 구매하는 고객이 'I폰 분실/파손 보상 85' 상품에 가입하면 12개월 동안 보험료 전액을 할인해준다.

    이통 3사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이폰X 구매자가 일정 기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최신 아이폰으로 기기변경을 하면 남은 할부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단 이통사별로 월 1100∼319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공시지원금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X 공시 지원금은 아이폰8과 비슷한 3만∼12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출고가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이폰X 구매자 대다수는 지원금을 대신 할인폭이 큰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은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가임에도 이통업계에서는 오히려 "없어서 못 팔 것"을 우려하고 있다. 1차 출시국에서 일부 제품의 결함 논란도 있었지만 아이폰 충성객들에게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아이폰8 구매율이 낮았던 것이 아이폰X 대기 수요탓도 있다는 분석을 고려하면 물량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X의 국내 초도 물량은 15만대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8 시리즈가 20만대 이상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초도 물량이 소진된 후 추가 공급 계획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 애플로부터 추가 공급 계획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출시 1∼2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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