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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유통·식음료 업계, 긴급 구호 동참…수능마케팅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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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지진] 유통·식음료 업계, 긴급 구호 동참…수능마케팅 연기

    포항 지진피해 현장 (사진=자료사진)

     

    포항 지진으로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사태가 발생하자 유통업계와 식품업계가 16일 수능마케팅을 연기한 채 긴급 구호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진으로 전기와 수도가 끊긴 포항교도소에 즉석밥과 조미김 5천여 개씩을 지원한다. 포항 인근 대피소에는 생수와 핫팩, 양말, 치약, 칫솔 등 생필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샤롯데봉사단도 생수와 라면 등 1천여개 상품을 긴급 투입하고, 추가로 구호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생필품 구매에 필요한 긴급 자금 1천만원을 지원하고,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200박스를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이재민들이 모여 있는 대피소에서 배식봉사를 한다.

    이마트와 이마트24,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생필품과 방한용품 등 총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마트는 포항 소재 점포를 통해 이재민이 모여 있는 흥해 실내체육관 등에 이날 오전 생수와 라면, 두유, 빵, 일회용품 등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CJ제일제당은 피해 지역에 600여 명이 이틀 동안 먹을 수 있는 생수 2천400병과 스팸 1천800개, 김, 연어통조림, 맛밤 등의 식품을 지원했고, CJ헬스케어는 긴급 구급키트 100여 개를 전달했다. CJ헬로비전은 지진 발생 속보 후 16분 만에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재난방송 체재로 전환해 전국 23개 권역에 지진 재난방송을 편성·운영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흥해읍 대피소에 나무젓가락과 숟가락, 화장지, 치약, 칫솔 등 구호물품 총 1만개를 지원했다. 대피소로 피신한 주민들에게는 원두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는 전날 밤 생수와 라면, 생활용품 등 1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으며,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무릎담요와 핫팩 등 방한용품과 초코파이, 물 등 먹거리 1만여개를 전달했다.

    KT&G는 포항 지역의 재난 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 성금은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 지급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계열사인 KGC인삼공사는 홍삼수 1만병을 전달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오는 18일까지 사흘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매일 SPC삼립 및 파리바게뜨 빵 5천개와 생수 5천병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이재민들에게 생수와 즉석밥, 라면, 빵 등의 생필품을 우선 지원한데 이어 향후 포항지점 임직원들이 대피소를 방문해 추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오비맥주도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1만병의 생수와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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