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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포항 지진 여파' 수능 시험장 바뀔까?

    포항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시험장이 텅 비어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포항 지진으로 수능 시험이 일주일 뒤로 연기되면서 미리 배정받은 시험장과 시험실이 변경될지 여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은 '포항 이외의 지역은 현재로서는 시험장과 시험실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하면서 "현재로서는 타 지역(포항 이외의 지역)에서 시험장 재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시험장 재배치에 필요한) 시간도 제한적이고 혼란도 올 수 있어 현재 시험장과 시험실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차관은 "(포항 이외의 지역은) 예비소집도 추가로 하지 않을 방침이며 이미 교부된 수험표도 재사용할 계획이다.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잘 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시험장과 시험실을 변경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교육부는 부정행위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학교별로 시험장 순찰을 강화하고 시도교육청도 점검반을 구성하도록 하는 한편, 시험 전날인 22일에는 재학생들을 조기귀가시킨 뒤 시험장과 시험실을 전면점검하기로 했다.

    하지만 포항 지역은 시험장과 시험실로 쓰일 예정이던 학교 가운데 상당수가 피해를 입어 여진 우려가 적은 지역으로 시험장을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일단 포항지역 시험장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오는 18일까지 시험장을 변경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시험장과 시험실 안내가 수능 하루전에 있지만 이번에는 이틀 전인 오는 21일에 있을 것"이라며 "포항 및 기타 지역도 21일에 최종적인 시험장과 시험실이 안내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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