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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의 화두는 세대교체와 성과주의, 외국인-여성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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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인사의 화두는 세대교체와 성과주의, 외국인-여성 중용'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가 16일 오전 10시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발표한 뒤 삼성디스플레이와 SDS, SDI와 전기에 이어 벤처투자까지 삼성전자 계열사의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달 2일 CEO 인사를 시작으로 이달 2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날 임원인사까지 무려 보름을 넘겼다.

    삼성전자 인사는 크게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로 대표될 수 있다. 여기에 외국인과 여성의 중용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먼저 CEO를 비롯한 사장단 인사에서도 이상훈 이사회 의장내정자와 성인희 의료사업 일류화추진단장 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50대로 포진됐다.

    이날 단행된 부사장 인사 역시 세대교체가 반영됐다. 부사장 승진자의 평균연령은 54.2세로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과 안덕호 DS부문 법무지원팀장이 49세로 가장 젊고 최고령인 이명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IR그룹장은 59세로 모두 50대 이하이다.

    세대교체와 함께 성과주의도 확실히 보여줬다.

    2일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승진자 7명 가운데 4명이 DS부문에서 나온 것을 시작으로 16일 단행된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에서도 삼성전자 전체 승진지 221명의 절반에 가까운 99명이 DS부문에서 나왔다.

    특히 승진연한을 다 채우기 전에 승진한 발탁 승진자도 전체 발탁승진자 15명 가운데 12명이 DS부문이었다.

    DS부문의 R&D가 최대성과의 배경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전자 인사에서는 외국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는 팀 백스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북미총괄 사장 겸SEA 공동법인장이 될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임원을 대거 고위 임원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적인 고객관리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메모리의 최대실적을 견인한 제임스 엘리엇 DS부문 미주총괄 마케팅담당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또 유럽 메모리와 S.LSI 반도체 사업 확대, Sensor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더못 라이언 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을 전무로,현지인들의 롤모델로 인정받는 구주영업 전문가인 하드리안 마우만 구조총괄 영국법인장은 폴란드와 영국에서의 안정적 성과 창출을 통해 경영에 기여한 공으로 전무가 됐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20년 이상 삼성에서 근무하면서 Bixby 음성인식, S 보이스 등 핵심기술 현지 개발 주도한 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 디페쉬 샤도 전무가 됐다.

    삼성전자는 또 조직의 유연함과 여성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여성인력 승진 기조를 유지했다.

    여성 신임임원은 2015년 8명과 2016년 6명, 2017년 5월 2명에 이어 이번에는 7명이 승진했다.

    DS부문에서 김승리, 이금주, 이정자 상무가 탄생했고 무선사업부에서는 정혜순 상무가, 생활가전사업부에서는 양혜순, 정지은 상무가 나왔다.

    또 경영지원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에서는 지혜령 상무가 배출됐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삼성전자의 인사가 모두 마무리되는 것을 신호로 물산계열과 금융계열의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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