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생존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측이 노무현 정부 시절 자료가 있다고 진흙탕 싸움을 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막가파식 행태로 진실을 가릴 수 없다"며 "법 앞에 진실을 밝히고 엄중히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명길 최고위원도 "전 정권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왕실 내탕금처럼 썼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들의 허탈감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포항 지진과 관련해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무너져도 미래 세대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에 "시험 문제 유출 등 사고가 없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전날 포항 지진 현장을 다녀온 안 대표는 "대한민국이 포항 시민 옆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며 "특별 교부세 등 긴급 지원과 더불어 포항 재난 지역 선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도 여야 당파를 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진 복구 의지를 담아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