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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포항 관내 학교 90%, 다음주 수업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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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포항 관내 학교 90%, 다음주 수업재개"

    포항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돼 한 고등학교 시험장이 텅 비어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지진 발생 이후 휴업이 지속되고 있는 경북 포항 관내 학교들 대부분이 다음주 학사일정을 재개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 관내 유치원, 초중등 및 특수학교 242개교 가운데 217개 학교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학사운영 정상화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항 관내 학교들은 지진 발생 이후 휴업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들 217개 학교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그러나 학사운영이 곤란한 학교 가운데 24개교는 임시휴업을 지속하고 1개 학교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오늘중으로 학사운영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시휴업이 지속되는 학교에 대한 대체학습 방안 등 휴업 장기화에 따른 대책은 현재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포항 관내 수능 시험장 14곳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여진 피해가 우려되는 5곳에 대한 재점검을 오늘중으로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능 시험장 외에 113개 학교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79개 학교는 사용이 가능하고 39개 학교는 재점검, 3개 학교는 사용제한으로 나왔다"며 "재점검 31개교는 18일까지 재점검을 마치고 3개교는 사용을 제한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이재민 자녀 수험생들이 안정적인 공간에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임시숙소나 학습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재민이 아니더라도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공부장소를 원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지진 피해가 덜한 포항 남부 지역 학교의 유휴교실과 영일도서관을 학습장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학원 11곳도 학습실 등을 무료 지원중이다.

    수능 연기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의 정보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수능 연기 고충처리센터'를 설치해 대입 전형이 모두 끝나는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고충센터는 수능 연기에 따른 정부조치 사항과 대입전형 일정 등을 안내한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시험장(학교)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험실(교실)은 변경해 '부정행위'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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