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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야생조류도 고병원성 가능성…AI 동시 확산 우려



경제정책

    순천만 야생조류도 고병원성 가능성…AI 동시 확산 우려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강원지역 100마리 이하 농가 가금류 수매도축

    순천만. (사진=순천시 제공/자료사진)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전남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도 고병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환경부가) 순천만에서 철새조사를 하고 지금 유전자 분석을 하고 있고, 공식발표는 아직 안 됐지만 H5N6까지는 확인이 돼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이는 19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고창 육용오리농장(1만2천200마리 사육)의 경우 농장주와 차량 등에 대한 이동중지 등 차단방역을 통해 통제가 가능하지만, 순천만 야생조류의 경우는 통제가 어렵다는 점에서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은 "순천만 철새에서도 H5N6가 검출이 됐기 때문에 전라남도에서는 오늘(20일)부로 주변 (방역대인) 10㎞ 지역에 대해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이렇게 아침 대책회의 때 밝힌 바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순천만은 야생조류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10㎞ 방역대안에 있는 가금류 농장에 대해선 AI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감안해 21일동안 이동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

     

    한편, 방역당국은 고창 오리농장의 AI 발생에 따라 20일 0시부터 21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의 모든 가금류 농장에 대해 일시이동중지(스탠트스틸) 명령을 내렸다.

    또한, 전국의 348개 가금 판매업소에 대해선 초동방역 조치와 함께 그동안 월 1회 실시하던 일제 휴업과 소독을 월 4회로 늘리고, 전통시장에서는 어린 닭과 오리 판매를 전면 중단하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또, 소규모 농장 등 방역취약 농가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서 차단방역 실태를 지도.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166개 계란 GP센터에 대한 소독 등 방역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가금농가 모임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내년 2월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강원도 평창과 정선, 횡성 지역에 있는 100마리 이하 소규모 사육농가에 대해선 정부가 전량 수매한 뒤 도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매 대상은 모두 250개 농가에 3500여 마리로 이미 78% 정도는 수매도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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