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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아세안, 韓에 기대 커…'포스트차이나' 차원에서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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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아세안, 韓에 기대 커…'포스트차이나' 차원에서도 중요"

    수석‧보좌관회의서 '新남방정책' 추진 의지 재차 강조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최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 것과 관련해 "이번 순방을 통해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아세안과 교류‧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신(新)남방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의 급성장과 역동성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 경제에서 아세안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고, 우리 경제에서의 비중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그래서 아세안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것은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포스트 차이나(Post-China)' 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과 교류협력을 한반도 주변 4대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자신의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남방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후속 조치를 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 국빈방문과 APEC,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신남방정책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호응이 매우 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남방정책은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표한 신북방정책과 함께 남과 북을 연결하는 번영 축을 이루면서 우리의 외교와 경제 지평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하다"며 ""특히 아세안 국가들과 방산 인프라 구축,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스마트 시티 등의 협력을 확대하고, 2020년까지 교역량을 2,000억불로 늘려나가자고 뜻을 모은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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