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1층 시민숲 내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세월호 참사 1315일 만에 광주광역시 합동분향소 운영이 종료되던 날 윤장현 시장은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을 화두로 던졌다.
윤 시장은 20일 오전 광주시청 내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서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등 교육청 관계자, 장헌권 목사, 광주시청 직원 등과 함께 합동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1315일 만에 분향소를 예를 갖춰 보내기로 했지만, 상황이 종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아이들이 '생명 존중, 사람 중심'의 세상에서 살도록 우리가 다시 한번 의지를 되새기고 함께 나서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4월 28일부터 운영돼온 광주시청 내 합동분향소에는 그동안 4만1천여 명의 기관과 단체·시민·학생·어린이 등이 참배했다.
또, 매년 추모 합동참배와 세월호 시민상주모임의 세월호 추모 기록전시회 등도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윤 시장은 20일 광주 북구 건국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현장을 방문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벌였다.
윤 시장은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및 활동을 벌인 뒤 즉석에서 학교 관계자 및 녹색어머니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어린이들의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통학로 안전시설 개선 ▲불법 주정차 단속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에 윤 시장은 "교육청, 경찰, 자치구, 녹색어머니회 등과 함께 611개소의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벌이고 여기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조속히 보완하도록 추진하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