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성주 사드 기지 공사 장비 반입 예정…주민 충돌 우려

대구

    성주 사드 기지 공사 장비 반입 예정…주민 충돌 우려

    지난 9월 7일 사드 장비 차량 진입 당시 주민과 경찰간 충돌이 빚어졌다. (사진=자료사진)

     

    국방부가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차량과 장비를 반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대 주민과 충돌이 예상된다.

    20일 사드 반대 주민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21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를 반입한다.

    이는 사드 부지 내 리모델링과 정화조 등 오수 처리 시설과 난방 시설 공사 등에 쓰일 장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트럭 등 차량 50여 대를 동원해 공사 장비를 사드 부지 안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에 사드 반대 주민들은 차량 진입 저지 행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부지 쪼개기 꼼수로 통과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근거한 부지 공사 등 일체 절차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국방부가 사드 부지 수용 인원(170명)을 초과한 4백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부대를 운용하는 문제점도 꼬집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은 "겨울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부지 조성이나 기반 공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방부가 막무가내로 사드 장비를 반입한 것을 증명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기반한 공사를 저지하는 것은 비인도적 행위가 아닌 원칙의 문제"라며 "반대 주민과 공사 장비 반입을 결사 저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50~60개 중대를 동원해 사드 기지 입구인 소성리 마을회관 등 주변 일대에 경찰력을 배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