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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북미 대화, 내년부터 본격 진행될 것"

사회 일반

    이재정 "북미 대화, 내년부터 본격 진행될 것"

    20일 한반도미래정책연구소 특강… 李 "미국 마지막 외교과제는 북한"

    20일 강남대에서 열린 한반도미래정책연구소 세미나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한반도의 미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0일 개소한 한반도미래정책연구소의 첫 강연자로 나서 "남북통일의 발판이 될 북미대화가 내년에 본격 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33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이 교육감은 이날 한반도미래정책연구소 주최로 강남대 우원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반도의 미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 남북관계에 관한 교육의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남대 재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펼친 이번 강연에서 이 교육감은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관련, 급속한 핵실험과 중국과의 필연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정세 변화에 따라 북미대화가 내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쿠바에 대한 외교에서 인정받았듯이 미국의 외교적 과제는 이제 북한 1개국만 남았다"며 "트럼프가 외교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북한과의 대화"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같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종전과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지역 경제공동체 추진', '한반도 복지사회를 위한 연구', '6.15 선언과 10.4 선언의 이행계획 추진', '한반도 비핵화' 등 5가지 중점과제를 제안했다.

    20일 강남대에서 열린 한반도미래정책연구소 세미나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한반도의 미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수강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한반도미래정책연구소는 이 교육감의 특강을 시작으로 향후 남북통일에 대비하고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학, 법학, 사회복지학 등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반도미래정책연구소는 전호성 강남대 사회복지학 교수를 초대 소장으로 전남대, 히로시마시립대, 경기도교육원구원 소속 교수와 연구원 등 연구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전 소장은 "정치, 경제적 관점의 통일 방안을 뛰어넘어 다양한 방식의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첫 강연으로 교육적 관점의 특강을 기획했다"며 "추후 복지적, 사회통합적 관점의 연구와 조사를 시행하고, 북한이탈주민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통합과 통일을 준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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