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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소녀상 건립 장소 '제동'



강원

    춘천 소녀상 건립 장소 '제동'

    춘천시 "신청사보다 역사적 의미있는 공간이 더 바람직"

    평화의 소녀상 (사진=자료사진)

     

    강원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장소 선정에 제동이 걸렸다.

    춘천 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0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9일 소녀상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립 장소를 결정하는 위원회와 춘천시와의 이견이 있어 당장 20여일을 앞둔 소녀상 건립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8월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후보지에 대한 접근성, 역사성, 관리성 등의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온라인 167명, 오프라인 923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춘천시청 신청사 앞 공원 74.7%, 강원도청 앞 공원 70%, 의암공원 65%, 캠프페이지 58.9% 순으로 분석됐다.

    위원회는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춘천시청 신청사 앞 공원을 소녀상 건립 장소로 결정하고 춘천시와 협의를 시도했지만 춘천시는 '소녀상 건립에 대한 국민적 찬반논란' 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신청사는 모든 시민들이 화합,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하는데 소녀상은 전국적으로 아직 찬반이견이 있는 상황인 만큼 춘천시민들의 의견도 다양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시청보다는 역사적으로 의미있고 주말에 학생과 시민들이 모이는 의암공원 등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춘천시는 전했다.

    김대건 위원회 상임의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춘천 신청사 공원이나 강원도청 앞 공원에는 꼭 세워질 수 있도록 정치적, 이념적 등의 갈등이 아닌 본질을 두고 최대한 춘천시를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4일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식 이후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그동안 100여개 단체회원과 5천여명의 시민들이 모금에 참여, 현재 6600여만원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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