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준비 상황을 총괄 점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구닐라 린드베리 조정위원장이 인천공항과 평창을 잇는 KTX 고속열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린드베리 조정위원장은 21∼22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사무소에서 열리는 IOC와 조직위의 마지막 프로젝트 리뷰(실무점검 회의) 참석차 20일 입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진부역까지 시험 운행한 KTX에 탑승하고 올림픽 기간 조직위의 수송 전략 등을 점검했다.
21일 IOC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보면, 린드베리 위원장은 "인천공항에서 진부까지 KTX 여행은 매우 매끄럽고 편안했다"면서 "내년 2월에 평창올림픽을 보러 오려는 모든 분께 강력히 추천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강릉행 KTX 개설 착수 이래 발전 과정을 지켜봤기에 정식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 시운전 기간 고속열차에 탑승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과 강릉을 잇는 KTX는 강원도 지역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면서 "KTX는 평창올림픽 기간 관람객에게 훌륭한 수송 옵션을 제공하고 이후에도 서울과 알펜시아 산악지역, 강릉 해안 지역을 연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OC는 타는 곳과 내리는 곳에 따라 강원도행 KTX 탑승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걸린다고 소개했다. 또 하루에 편도 51회를 운행해 최대 2만 910명을 올림픽 경기장 곳곳으로 수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