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부지 공사 장비를 실은 차량들이 사드 기지로 향하고 있다. (사진=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사드 반대 주민의 극심한 반발 속에 공사 장비 차량 수십여 대가 성주 사드 기지로 들어섰다.
21일 오후 1시 20분쯤 경북 성주 사드 부지에 공사 장비를 실은 차량 60여 대가 모두 진입했다.
앞서 사드 반대 주민과 단체 회원 백여 명은 차량 반입 저지 행동에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반대 주민들은 이날 새벽부터 집결해 사드 부지 입구와 7백m 떨어진 진밭교에서 차량 7대와 컨테이너 1개를 차량 통과를 막았다.
사드 기지 진입로에 위치한 진밭교에서 사드 반대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60여 개 중대를 동원한 경찰이 강제해산에 돌입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주민들은 끈 등으로 인간 사슬을 만들며 버텼지만 4시간여 만에 경찰에 강제 격리됐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수십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강제해산이 마무리되자 국방부는 공사 장비와 자재를 실은 차량 60여 대를 사드 기지로 들여보냈다.
이 장비들은 사드 부지 내 급수관 설치와 오수 처리 시설 교체, 난방 시설 공사에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드 부지로 들어간 공사 차량이 밖으로 나오고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에 경찰력을 계속 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