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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이명박-박근혜 대선 전 독대 내용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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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주 "이명박-박근혜 대선 전 독대 내용 밝혀야"

    (사진='외부자들' 방송 화면 갈무리)

     

    이명박 정권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12년 대선을 100여 일 앞두고 이뤄진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대선 후보의 독대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1일 밤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둘(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견원지간이고 물과 기름이었던 것은 분명하다"며 "이명박 정권 시절에 우스갯소리로 '제1야당 박근혜'라는 말이 있었다. 이명박 정권의 정책에 대해 가장 날선 비판을 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개인적인 감정이 있고 내부의 계파가 나눠진 것과, 권력을 상대 진영에 넘겨줄 것인가 하는 것은 완전히 별건의 문제라고 본다. 언제 터닝 포인트가 마련되냐 하면 2012년 9월 2일에 둘이 독대를 한다"며 말을 이었다.

    "(당시 독대는) 1시간 예정돼 있었는데, 100분으로 늘어난다. 그때 배석자도 없었다. (독대가) 끝나고 난 뒤 청와대 발표가 뭐냐하면 민생경제, 치안 강화, 그 다음에 북상하고 있는 태풍에 대한 대책이었다. 이게 둘이 독대할 정도의 문제인가. 저는 아니라고 본다."

    그는 "이날 (독대) 이후로 치안 강화 특별기간을 대선 때까지 100일 정도 운영하겠다는 것을 이명박 정부에서 발표하고, 이때부터 둘의 관계가 급진전되면서 화해 무드로 확 간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실에서 자료 공개한 것을 보면 대선 댓글 개입이, 2012년 이 둘이 독대한 이후로 우연의 일치인지 국정원 대선 댓글 개입 양이 2배, 3배로 확 늘어난다. 이게 뭔가 내부적으로 일정 정도 권력 유지에 대한 합의가 있지 않았냐라는 의심을 주는 대목이다."

    정 전 의원은 "상대 문재인 진영에 권력을 빼앗기지 않고 우리끼리 승계하겠다고 하는 일종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의심을 가지면서, (독대한) 9월 2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라고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기록이니 대화록 있을 것 아닌가. 이 부분에 대해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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