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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JSA 통한 귀순 이례적…北 정전협정 위반"



아시아/호주

    외신 "JSA 통한 귀순 이례적…北 정전협정 위반"



    유엔군 사령부가 22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는 상황이 담긴 CC TV 영상과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AP통신은 "유엔군 사령부의 조사 결과, 북한이 두 차례 유엔 정전협정을 위반했다. 북한군 4명 중 1명이 귀순 북한 병사를 추격하던 중 순간적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었고, 또다른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너머로 귀순 북한 병사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은 '남한이 북한 주민을 유인 납치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한국전쟁 종전 이후 탈북자가 대략 3만 여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또 "귀순 북한 병사가 두 차례 수술 후 의식을 회복했고, 자가호흡을 하고 있다"며 "수술하는 동안 몸 속에서 길이 27cm 기생충 포함 기생충 성충 수 십 마리를 제거했다. 이는 북한군의 열악한 건강,영양 상태를 반영한다. 신장 170cm인 이 병사는 몸무게가 60kg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귀순 병사가 불과 몇 걸음 뒤에서 북한군 4명이 쏜 5~6발의 총탄세례를 받고도 내달린 다음 공동경비구역 건물 벽 아래에 쓰러진 상태에서 우리군 경비대대 간부 3명에게 후송되는 장면을 상세히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일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북한과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 일과 관련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매년 평균 1천 명 이상이 남한으로 탈출한다. 그러나 북한군이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남한으로 넘어간 건 2007년 9월 병사 1명이 귀순한 이후 10년 만이다"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북한군이 남한으로 귀순하는 병사에게 총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강조하면서 "공동경비구역은 주요 관광명소이자 남북 병사가 대면하는 유일한 장소다. 공동경비구역을 통한 귀순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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