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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려도 다시 한 번'…두번째 수능 예비소집일 고사장 찾은 수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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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려도 다시 한 번'…두번째 수능 예비소집일 고사장 찾은 수험생들

    • 2017-11-22 17:00

    23일 수능…8시 10분까지 입실, 아침 눈 예보 "수험생 길 조심"

    포항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수능 예비소집일인 22일 오후 경북 포항 북구 포항여고 운동장에서 수험생들이 지진 대처 행령 요령 안내문을 읽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로 일주일만에 다시 맞는 두번째 예비소집일이었지만 학생들은 어김없이 다시 학교를 찾아 마음을 다잡았다.

    포항지역 지진으로 연기됐던 2018년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22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다시 실시됐다.

    이날 서울 시내 수험생들은 하나 둘씩 지정된 고사장을 다시금 살폈다. 수험생들은 바뀐점은 없는지, 어떤 교문을 개방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졌다.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를 찾은 고 3 수험생 이모(18) 군은 "지난 주에도 왔지만 혹시 변동사항이 있을까봐 다시 확인하러 왔다"며 긴장한 모습으로 고사장을 확인했다.

    선생님이 되고 싶어 수능을 6년만에 다시 본다는 늦깎이 수험생 김모(26) 씨 또한 "수능날 수험장을 못찾을까 걱정돼 고사장을 다시 찾았다"며 "좋은 점수 받고 원하는 대학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지진 없이 무사히 시험보길"…각 고사장엔 지진대피요령 안내문도 붙어

    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예비소집에 온 수험생이 수능 시험실 배치도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수능이 지진으로 인해 연기된 만큼, 수험생들은 각 학교에서 수험생 유의사항과 함께 지진 발생 시 대처요령도 안내받았다. 고사장 입구에도 지진시 대피 요령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이 군은 "학교에서 사전에 '운동장으로 대피하라'는 등의 교육을 받았다"며 "포항에 비해선 지진에 대한 걱정은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자고등학교를 찾은 재수생 강예진(19) 양은 "지진 때문에 불안하긴 하지만 일주일 동안의 시간을 둔 만큼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

    ◇ 수험표 분실시 시험장관리본부 재발급 가능…기상청 "눈 예보, 수험생 교통 안전 유의"

    수험생은 시험 당일인 23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교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는 15일 예비소집 당시 받은 것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경우 응시원서에 붙였던 사진 한 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 당일 시험장관리본부에 가면 수험표를 다시 발급 받을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수능시험일인 23일 오전부터 서울과 경기도지역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수 있어,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수험생들의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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