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우원식 "제주 현장실습 사망 유감, 제도 전면 재검토 해야"



제주

    우원식 "제주 현장실습 사망 유감, 제도 전면 재검토 해야"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자료사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주에서 발생한 현장실습 고등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이상 억울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실습 제도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현장실습생들을 교육이 아닌 값싼 노동력으로 인식하면서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고 있는 우리 사회의 비정한 현실을 국민들이 끊임없이 지적하고 있다”며 "엘지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콜수를 못 채웠다'는 문자를 남긴 채 목숨을 끊은 홍모양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성화고의 안타까운 사고가 근절되지 않음에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고 이민호 실습생과 그 또래들이 ‘우리는 왜 실습하다 죽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매년 십만명의 청소년들이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다”며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실습제도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 이민호 군은 지난 9일 오후 1시 48분쯤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음료 제조회사에서 현장 실습을 하다 제품 적재기 프레스에 눌려 숨졌다.

    CBS 노컷뉴스 취재결과 민호는 12시간이 넘는 중노동에 시달렸고, 업체가 산업재해보험 신청서에 사고 원인을 ‘민호탓’으로 떠넘긴 사실 등이 뒤늦게 드러났다. 업체는 사고 발생 지점에 안전설비를 설치하지 않았고, 업체와 학교가 맺은 업무협약서도 지키지 않았다.

    23일 제주에서 열리는 추모문화제 포스터 (사진=현장실습 고등학생 공동대책위원회)

     

    민주노총제주본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 21개 단체는 ‘현장실습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도내 현장실습 실태에 관한 전수조사 요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민호의 18번째 생일인 23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추모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