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30대 미결수가 구치소에서 목을 맨 채 발견돼 교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5분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돼 재판을 받고 있는 A(39)씨가 내복 하의로 목을 맸다.
의식을 잃은 A씨는 당일 구치소 근무자에 의해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안양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병 증세가 있었던 A씨는 정신병동 2인실에 다른 수용자와 함께 수감돼 있었다.
법원은 22일 오전 10시 40분을 기해 A씨에 대한 구속집행을 정지했고, 서울구치소 감독기관인 서울지방교정청은 사건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A씨가 왜 목을 맸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어서 언급하기 곤란하다"며 "여러 정황상 자실기도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