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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 국내 송환절차 시작



법조

    '용인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 국내 송환절차 시작

    법무부, 뉴질랜드 현지에 '범죄인인도청구'

    뉴질랜드 현지 매체가 보도한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35)씨.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 피의자에 대한 국내 송환 절차에 법무부가 착수했다.

    법무부는 "뉴질랜드에 구속돼 있는 김모(35)씨에 대해 범죄인인도청구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범죄인인도청구는 범죄인이 다른 나라에 있는 경우, 범죄인이 소재하고 있는 국가가 범죄피해를 당한 국가의 청구에 따라 인도하는 것을 말한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어머니 이모(55)씨와 계부 전모(57)씨, 이부(異父)동생 전모(14)군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당일 모친 계좌에서 1억2000여만원을 빼내 이틀 뒤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김씨는 이후 과거 절도 혐의로 현지에서 체포됐고, 아내 정모(32)씨는 지난 1일 자녀들(2세·7개월)과 함께 자진 귀국했다.

    정씨는 남편 김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돼 지난 10일 검찰로 넘겨졌다.

    앞서 경찰조사에서 아내 정씨는 "남편이 할아버지로부터 유산을 물려받기로 돼 있었는데 어머니가 이를 가로채려고 하니 어머니를 먼저 살해해야 한다고 설득해왔다"고 진술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씨는 앞으로 뉴질랜드 법에 따라 인도심사재판 등 관련절차를 진행한 뒤 신속히 국내로 송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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