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파업중단 KBS노조, 사측과 단협 체결…새노조 "비밀야합"



미디어

    파업중단 KBS노조, 사측과 단협 체결…새노조 "비밀야합"

    KBS노조 이현진 위원장과 KBS 고대영 사장. (사진=KBS 제공)

     

    지난 10일 파업을 중단한 KBS노동조합(KBS노조)과 KBS 사측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KBS는 KBS노조와 지난 2012년 체결된 117개 단체협약 조항 가운데 12개 조항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로 합의된 단체협약에는 제작과 보도의 자율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통합뉴스룸국장, 다큐멘터리 국장, 라디오1국장 등 주요 국장 3명에 대해 중간평가를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간평가는 보임 6개월 이후 불신임 여부를 묻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또 양측은 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삭감됐던 지역국의 제작 비용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KBS는 "이번 단체협약 체결로 교섭 결렬상태가 해소됨에 따라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 목적은 달성됐다"면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이에 KBS 내 양대 노조 중 하나로, 계속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는 "KBS내 전체 조합원의 과반을 차지하는 노동조합인 새노조의 동의 혹은 적어도 통지 없이 이뤄지는 단체협약 체결은 무효"라며 "모든 법적 대응을 통해 불법적인 비밀 야합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KBS에는 두 개의 노조가 있다. KBS노조는 지난 8월 31일 지명 파업을 시작으로 9월 7일부터 파업을 진행했으나 "정치권을 상대로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압박하는 투쟁으로 전환하겠다"며 지난 10일 0시부로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반면, KBS새노조는 "지금의 방송법은 개정돼야 한다.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법을 뜯어 고쳐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적폐 사장 고대영의 퇴진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고 KBS노조를 비판하면서, "KBS를 망친 적폐 사장은 반드시 구성원의 힘으로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