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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에 살게요" 평창 롱패딩 중고사이트 웃돈거래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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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만원에 살게요" 평창 롱패딩 중고사이트 웃돈거래 봇물

    전문가 "유행따라 사지 말라" 충고

    (사진=온라인 중고 거래 커뮤니티 캡처)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제품인 '평창 롱패딩'(구스롱다운점퍼)이 중고사이트에서 거액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의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 '중고나라'에서는 며칠 전부터 평창롱패딩 판매글이 수백개씩 올라온데 이어 24일에도 새벽 0시부터 9시 현재까지 판매나 구매를 희망하는 글이 백 여개나 게재됐다.

    14만9천원인 정가에서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15만원까지 웃돈이 붙어있다. 이날 오전에도 평창 롱패딩 블랙 S싸이즈를 30만원에 구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왔고, 화이트를 25만원에 판매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롱패딩 L싸이즈를 25만원에 즉시 구입하겠다는 희망자도 있다.

    그러나 중고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 가격을 올리기 위해 허위 매수글을 게시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30만원에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에는 "판매가 올리려고.ㅋ"라는 댓글이 달려있다.

    판매자와 구매자간 다툼도 벌어진다. 한 판매자는 웃돈을 붙여 파는 행위를 공격하는 글에 대응해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희소성이 올라가면 비싸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중고가를 책정하는 건 판매자의 권리"라고 맞대응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사지 못하게 해놓고 비싼 값에 되파는 것이 불법은 아니더라도 옳은 행동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오로지 되팔기 위해 사려는 사람들 때문에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소비자들도 본인이 진심으로 필요해서가 아니라 유행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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