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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귀뚜라미 빵'을 아시나요



유럽/러시아

    핀란드 '귀뚜라미 빵'을 아시나요

    외신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

    사진=가디언 화면 캡처

     

    핀란드의 한 빵집이 세계에서 최초로 귀뚜라미로 만든 빵을 판매해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식품업체 '파제르'(Fazer)는 헬싱키 대형 슈퍼마켓 내 자사 베이커리 매장 11곳에서 '귀뚜라미 빵' 판매를 시작했다.

    귀뚜라미 빵은 귀뚜라미를 말린 다음 갈아서 밀가루, 호밀 등과 반죽했다. 빵 한 덩어리에 귀뚜라미 70마리가 들어가 있다. 1개당 가격은 3.55유로(약 5천원). 보통 호밀빵(2~3유로, 2천5백~4천원) 보다 약간 비싸다.

    귀뚜라미 빵의 최대 장점은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파제르의 혁신담당 임원 주하니 시바코프는 "소비자에게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곤충 식품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핀란드는 이달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덴마크에 이어 6번째로 곤충 식품 상용화를 허용했다. 시바코프는 "귀뚜라미 빵은 지난 여름 이미 개발했지만, 상용화 허용 시점에 맞춰 출시하게 됐다"고 했다.

    귀뚜라미 빵을 시식한 학생 사라 코이비스토는 "보통 호밀빵과 맛 차이가 없다. 그냥 빵맛"이라고 했다.

    파제르는 귀뚜라미 빵 판매 매장을 내년에는 47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네덜란드에서 수입하는 식용 귀뚜라미도 현지에서 수급할 계획이다. UN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20억 명이 1900종류 이상의 곤충 식품을 소비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가디언은 "곤충 식품은 서구권에서 틈새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글루텐 프리 식품을 먹기 원하거나 환경 보호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 찾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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