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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서박물관 특별전 '종교개혁과 성경'



종교

    국제성서박물관 특별전 '종교개혁과 성경'

     

    [앵커]

    5백년전 일어난 종교개혁은 사제와 귀족들이 독점하던 성경을 평범한 시민들에게 돌려준 역사적 사건입니다.

    국제성서박물관이 종교개혁 5백주년을 맞아 ‘종교개혁과 성경’을 새롭게 조명해 보는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문화현장,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성경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5백 년 전 종교개혁의 영향입니다.

    마르틴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가들은 성직자만 읽을 수 있던 라틴어 성경을 대중의 언어로 번역했고, 때마침 구텐베르크 인쇄기술이 등장하면서 성경은 대중들에게 빠르게 전파됐습니다.

    국제성서박물관이 마련한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별전’은 종교개혁과 성경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혜 학예사 / 국제성서박물관
    “대부분 역사를 반추해볼 수 있는 것은 객관적인 유물을 통해서인데요, 종교개혁이라고 하는 역사적 사건의 아주 객관적 유물은 바로 성경밖에 없습니다.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5백주년이랑 성경과 연관성 속에서 저희 박물관이 중요한 전시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고요.”

    전시회는 루터를 포함해 후스와 쯔빙글리, 바사 등 7명의 종교개혁가를 선정해 소개하고 이들이 번역한 성경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후스가 번역한 체코 성경과 쯔빙글리가 번역한 취리히 성경, 낙스와 칼뱅이 번역한 제네바 성경 등 오래된 성경을 통해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전시실 한켠에는 루터가 파면당한 이후 머물며 성경을 번역했던 바르트부르크성 루터의 방을 재현해 관람객들이 직접 성경을 옮겨 쓰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박은혜 학예사 / 국제성서박물관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의 로마서 서문에 보면 '로마서야말로 가장 순수한 복음이며 매일 성도들이 일용할 양식으로 삼아야 하는 복음서'라고 쓰여져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 같은 경우도 이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읽고 회심한 경우가 있어서, 그 가장 순수한 복음의 정수를 종교개혁자의 방에서 직접 느껴보시라는 의미로 진행하고 있는 행사입니다."

    이와 함께 구텐베르크 인쇄기술과 초기에 인쇄된 성경 원본 낱장본을 비롯해 다양한 시대별 성경이 전시돼 있습니다.

    한편, 국제성서박물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성경의 역사를 흥미롭게 가르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별전 ‘종교개혁과 성경’ / ~12월 30일, 인천 주안동 국제성서박물관 / 032-874-0385)

    (영상취재 / 채성수)
    (영상편집 / 최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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