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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박철우의 힘…삼성화재, 1천746일 만에 9연승

농구

    '토종 에이스' 박철우의 힘…삼성화재, 1천746일 만에 9연승

    • 2017-11-25 16:07

     

    '명가 재건'을 목표로 2017-2018 시즌에 돌입한 삼성화재가 기분 좋은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17)으로 완승했다.

    정규리그 개막 후 2패를 먼저 당했던 삼성화재는 10월 25일 우리카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9연승 행진을 벌였다. 승점 25(9승 2패)로 단연 선두다.

    삼성화재가 9연승을 거둔 건, 2013년 1월 1일 현대캐피탈전∼2월 23일 한국전력전까지 11연승을 내달린 후 1천746일 만이다.

    토종 라이트 박철우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박철우는 1세트 5-3에서 연속해서 서브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박철우의 강한 서브에 OK저축은행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고, 공격 기회를 잡은 삼성화재가 김규민의 다이렉트 킬(직접 공격)로 득점해 8-3까지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박철우 쌍포를 앞세워 점수를 쌓으며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OK저축은행은 2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20-18로 앞섰다.

    그러나 OK저축은행 김규민이 서브 범실을 하고, 송명근의 오픈 공격을 삼성화재 세터 황동일이 블로킹했다.

    20-20에서는 타이스가 상대 외국인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삼성화재가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막판, 양 팀 토종 에이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23-23에서 박철우는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 반면 23-24에서 송명근은 후위 공격을 시도하다 어택 라인을 밟는 범실을 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25-23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박철우가 날아오르는 순간, 변곡점이 생겼다.

    4-3에서 박철우가 강력한 서브로 득점했다. 이어 타이스의 오프 공격이 터지면서 삼성화재는 6-3으로 달아났다.

    8-5에서 타이스가 서브 득점을 하고, OK저축은행 차지환의 퀵 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0-5, 더블 스코어가 됐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를 고르게 활용하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날 박철우는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18득점했다. 박철우는 최다 득점을 하면서도 73.68%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했다.

    OK저축은행 토종 공격수 송명근은 13점, 공격 성공률 47.82%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도 12-3으로 크게 앞서며 높이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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