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인천 지역 경찰관들이 최근 공황장애나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2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7시 2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병원 옆 주차장 난간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인천경찰청 소속 A(57) 경위가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A경위는 최근 근무 중 교통사고를 당한 뒤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위가 6개월간 휴직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신병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후 1시 50분쯤에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B(53) 경위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B경위 역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우울증을 앓다가 최근 휴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 인천 모 지구대 소속 C(49) 경위도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의 휴게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C경위 소유의 38구경 권총과 발사된 탄두가 발견됐고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C경위는 평소 힘들다는 말을 자주하고 우울증을 앓아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유족 진술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