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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제사상 차리고 초등생 밥상은 걷어차" 구미 시민단체 무상급식 촉구

대구

    "박정희 제사상 차리고 초등생 밥상은 걷어차" 구미 시민단체 무상급식 촉구

     

    경북 구미 지역 시민단체가 시와 시의회에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구미참여연대와 구미YMCA 등은 성명서를 내고 "아이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구미 지역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국에서 구미와 상주, 문경, 영주만 초등 무상급식에서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미시는 지난 몇 년 동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사상을 차리기 위해 1천억이 넘는 예산을 낭비해왔고 지금도 2백억을 들여 박정희 유물전시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8~90억의 예산만 있으면 무상급식은 가능하다. 박정희 제사상을 차리느라 초등학생들의 밥상을 걷어찬 꼴"이라고 시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경북 지역 대부분의 기초단체들이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합류하고 있다. 무상급식이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며 교육복지를 위해 당연히 투자해야 할 비용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구미시의회가 예산 심의에서 무상급식 예산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근 안동시와 영천시 등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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