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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클럽' 재현하겠다" KBO리그 돌아온 황재균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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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클럽' 재현하겠다" KBO리그 돌아온 황재균의 각오

    kt위즈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돌아온 황재균. (사진=kt 제공)

     

    kt위즈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돌아온 황재균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팀 성적 반등과 동시에 지난해 달성한 '20홈런-20도루'를 다시 한번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황재균의 입단식이 열렸다. 임종택 단장, 김진욱 감독, 주장 박경수는 함께 자리에 참석해 주인공 황재균의 입단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한 황재균은 국내 잔류와 빅리그 진출을 저울질하다 결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리그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미국은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시즌 중반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도 밟았지만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트리플A 성적은 98경기 타율 0.285(351타수 100안타) 10홈런 55타점이다.

    1년간 미국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황재균은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코너 내야 강화를 위해 황재균 영입에 힘을 쏟은 kt가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4억원 등 총액 88억원에 FA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황재균은 kt의 정성에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kt는 미국에서부터 꾸준히 연락을 해왔던 구단이다. 한국에 들어왔을 때도 만날 수 있느냐면서 적극적으로 대화를 걸어왔다"며 "만날 때마다 단장님이 함께 나왔다. 결정까지 쉽지 않았지만 정말 저를 너무 원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kt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등번호는 10번으로 결정됐다. 황재균이 원했던 번호다. 이유는 분명했다. 황재균은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할 대 10번을 달고 있었다. 그 좋은 기억을 토대로 kt에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10번을 다시 선택했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할 당시 오랜 기간 13번을 달고 뛰다가 2016시즌 개막을 앞두고 10번으로 바꿨다. 그리고 타율 0.335(498타수 167안타), 27홈런 113타점 97득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보냈다. 롯데 소속 선수로는 사상 첫 '20홈런-20도루' 기록도 달성했다.

    이 기운을 kt에서도 그대로 이어 가겠다는 다짐이다. 황재균은 "팀이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은 탈꼴찌가 목표다. 즐거운 야구를 하면서 함께 올라갔으면 좋겠다"면서 "개인 목표는 '20홈런-20도루'를 다시 달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진욱 감독도 황재균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보였다. 2년 만에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감독으로서 기쁘다"라며 "나와 상성이 잘 맞는 선수다. 함께 다음 시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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