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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무죄' 이끈 박준우 "1심서 변호사가 거짓말 유도"

조윤선 '무죄' 이끈 박준우 "1심서 변호사가 거짓말 유도"

"블랙리스트 인수인계 했다"…2심 법정서 증언 뒤집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후임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 업무를 인수인계한 것이 맞다고 증언했다.

박 전 수석이 1심 재판의 증언을 뒤집으면서 조 전 장관의 유‧무죄 판단이 바뀔지 여부가 주목된다.

박 전 수석은 28일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전 장관 등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전 수석의 증언을 종합하면, 그는 2014년 6월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조 전 장관과 만나 민정수석 업무를 인수인계 하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사항도 전달했다.

그는 좌파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배제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한 보수단체 지원 업무가 정무수석실에서 담당해야 하고,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의 관심사항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앞서 박 전 수석이 지난 5월 조 전 장관 1심 재판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뒤집은 것이다.

1심 재판부는 박 전 수석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 전 수석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혐의를 무죄로 선고했다. 따라서 2심 재판부의 판단이 달라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박 전 수석은 이날 증언을 뒤집은 이유에 대해 "(1심에서) 피고인인 조 전 수석 면전에서 인간적인 도리로 제 주장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검찰조사에서는 "조 전 수석 측이 신문과정에서 거짓말을 유도해 따라가다보니 거짓말이 더 커졌다"고 진술한 사실도 이날 법정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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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절약가2023-09-09 17:16:54신고

    추천0비추천47

    20세기때는 촌지 모아 집한채 사는 직장이었고 21세기에는 민원에 시달리는 고통스런 직장이고 20세기때 재미본 분들은 21세기 신입들 배려안하고 잘하는 짓이다...

    근데 그정도 스트레스 받으면 다른 직장 생각하세요.
    굳이 자살까지.쩝.
    임용고시 패스한 거 아깝긴 하겠지만 안정적인 직장일 뿐이지 경제적으로 크게 이익이 있는 직장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