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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5일 만에 미사일 발사…"고각 1000㎞, ICBM 초기단계"

국회/정당

    북한, 75일 만에 미사일 발사…"고각 1000㎞, ICBM 초기단계"

    합참 “北 도발 직후, 韓美 동해상에서 정밀타격훈련 대응”

     

    북한이 29일 오전 3시 17분쯤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미국 당국과 분석 중으로 동해상 방향으로 쏴 올린 미사일이 고도 4천500㎞·비행거리 960㎞를 기록한 것으로 일단 평가했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 발사체가 모두 3발로 아오모리현 앞바다 210㎞ 지점에 낙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 언론 등은 이번 발사체가 고각으로 발사됐고, 미국 국방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초기 모델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기지에서 추적 레이더를 가동하고 통신활동이 급증한 정황을 포착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했음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새벽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미 군 당국의 대비태세를 떠보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군은 이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 오전 3시23분께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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