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은 디종 이적 1년이 지난 현재 팀 내 최다골을 넣을 정도로 만개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사진=디종 공식 트위터 갈무리)
적어도 디종에서만큼은 권창훈과 네이마르는 '동급'이다.
권창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아미앵의 스타드 드 라 리코른에서 열린 아미앵SC와 2017~2018 프랑스 리그1 15라운드에 전반 15분 자신의 시즌 5호 골 맛을 봤다.
지난 19일 트루아전 1골 1도움을 시작으로 26일 앙제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이다. 덕분에 올 시즌 디종 팀 내 최다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권창훈이다. 도움도 2개를 기록 중이다.
이 경기에서 디종은 1-2로 패했다. 5승3무7패(승점18)로 중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디종이 중소규모인데다 성적도 중위권에 그치고 있지만 권창훈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올 시즌 21골을 넣은 디종의 최근 9골 가운데 권창훈은 3골 2도움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경기 후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프랑스 RMC를 통해 “네이마르가 저렇게 골을 넣었다면 전 세계가 열광했을 것”이라며 권창훈을 칭찬했다. 평소 뒤가리가 네이마르에 다소 적대적인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뉘앙스의 차이가 크지만 적어도 디종 내 존재감은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네이마르 못지않은 수준이라는 점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