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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 내건 국민의당, "국민 마음 풀릴 때까지 매맞겠다"

국회/정당

    회초리 내건 국민의당, "국민 마음 풀릴 때까지 매맞겠다"

    스타 광고 기획자 박인춘 첫번째 작품, "겸손하게 당 존재 이유 각인할 것"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29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 대형 뒷걸개(백드롭)가 걸렸다. 커다란 회초리 위에 '국민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국민의당을 향한 비판을 달게 받고 당 내부를 혁신하겠다는 뜻이다.

    회초리 뒷걸개는 국민의당이 최근 영입한 박인춘 전 화이트커뮤니케이션 대표의 작품이다. 박 위원장은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TTL', '바나나맛 우유' 등 수많은 광고를 히트시킨 스타 기획자 출신이다.

    최근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논쟁으로 당이 어수선한 가운데 국민으로부터 질책받아야 할 부분을 겸허히 인정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회초리'로 표현했다.

    박인춘 위원장은 "당 안팎으로 어수선한 시기이지만, 당내 혼란과 시국을 헤쳐갈 국민의당의 다짐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에 주목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당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마음을 풀어주는 진정한 겸손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겸손을 '회초리'로 상징화해 현수막과 백드롭을 국민의당 메시지로 기획했다"며 "국민의당은 일겸사익(一兼四益)의 마음으로 겸손한 모습을 통해 국민으로 하여금 국민의당 존재의 이유와 그 질책의 주체도 국민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철수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사랑의 매를 부탁드리며, 사랑의 매를 통해 국민의당이 더욱 도약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박 위원장은 2∼3주를 주기로 때수건, 효자손 등 서민들에게 친근한 소재로 당의 개혁과 다짐을 이미지로 표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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