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 국빈 방문 중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날 새벽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이 이날 소규모 정상회담에 이은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양 정상은 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에 공감하고 북한에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안보리 결의이행에 적극 협력하고 북한 문제 해결위한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스리세나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을 포함해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표현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의 평화증진을 위한 계기될 수 있음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해 스리세나 대통령은 성공적 올림픽을 위해 훌륭한 준비가 이뤄지는 것을 축하했다.
양 정상은 서남아시아 지역정세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남아시아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국가에 대한 '번영의 축'과 사람이 먼저인 관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을 설명했다.
양 정상은 또 국제기구선거와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개발 등 범세계적 이슈에 관한 다자협력을 심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스리세나 대통령은 특히 문 대통령에게 '상호 편리한 시기에 스리랑카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기쁘게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