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치솟는 발리 아궁 화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 산에서의 화산재 및 연기 분출과 관련해 현지의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30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중인 우리국민 273명의 귀국지원을 위해 30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세기는 290석으로, 30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수라바야에 도착하며 같은 날 밤 수라바야를 출발해 12월 1일 오전 7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또 "발리공항이 재개됨에 따라 발리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의 귀국지원을 위해 대한항공 및 가루다항공 여객기의 운항 여부를 관계 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29일 오후 9시쯤 운항재개 여부 및 운항일시가 확정될 예정이라는 입장이라고 당국자는 소개했다.
화산 분화로 발리에 발이 묶인 한국인 중 273명은 이날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대절한 버스 7대를 타고 약 300km 떨어진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