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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정보전자소재 공장 신·증설에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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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 배터리·정보전자소재 공장 신·증설에 1조원 투자

    증평 정보전자소재·서산 2배터리공장 추가증설 결정
    헝가리 배터리공장 설립 추진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 국내외 사업에 1조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과 충북 증평 정보전자소재 공장, 서산 제2배터리 공장 생산설비 추가 증설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 증평 정보전자소재 공장 분리막 설비 12~13호기 증설

    SK이노베이션은 증평 공장에 분리막 설비 12, 13호기를 증설하기로 했다. 증설에 투입되는 총 투자비는 약 1,500억원 규모로, 설비들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은 약 5억m2에 이르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의 신규 프로젝트들이 늘어나 분리막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IT용 분리막 주요 고객사들의 최대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증설에 착수해 2019년 하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운전과 설비 안정화 완료와 동시에 상업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정보전자소재 사업 분야에서 올해 3분기까지 총 2,426억원의 매출과 총 5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 서산 제2배터리 공장 7호 생산라인 증설 결정, 헝가리 배터리공장 설립 추진

    SK이노베이션은 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수주 물량 증대에 따라 서산 제2배터리 공장에 7호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7호기 0.8GWh를 더해 국내 배터리 공장에서만 총 4.7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배터리 생산설비 7호기는 내달부터 설비 설치 및 시운전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늘어나는 시장의 수요에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배터리 2공장동과 4~6호기 증설에 이어 국내 설비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산공장 신규 생산설비에서는 전기차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하거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준 60km 이상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에너지와 화학 기반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 결의사항 공시를 통해 "헝가리에 유럽 현지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 및 운영을 위해 총 8,40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실제 출자금액 및 시기는 현지 법령에 따른 인허가 획득 여부 및 공장부지 취득 일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43만m2 부지에 연간 7.5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2월 착공, 2020년 초부터 유럽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양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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